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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위한 최고급 브랜드 ‘이로로’를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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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무역
댓글 0건 조회 4,383회 작성일 09-03-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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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위한 최고급 브랜드 ‘이로로’를 주목해주세요”

김태호 경남도지사

경상남도가 고급 브랜드 띄우기에 나섰다. 경남도는 3월 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농산물 명품 브랜드 ‘이로로 선포식’을 가졌다.

 

1%를 겨냥한 고급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것.

 

경남도는 향후 사과, 단감, 배, 참다래 4대 과일

고가의 프리미엄급 과일로 육성시켜 세계적인 명품 과일로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태호 도지사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생산 ․ 선별되고 철저한 마케팅과 유통으로 품질관리 면에서도

최고를 자부할 수 있는 상품만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브랜드 ‘이로로’의 목적은 “명품의 가치구현”
“지금은 브랜드 시대입니다. 그러나 브랜드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가가 더 큰 관건입니다.

거창군수 시절 거창사과의 유명세를 타고 유통과정에서 박스만 거창사과로 둔갑해 전국에 유통되면서

명품의 기회가 밟혀지는 쓰린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의 힘으로 유통의 장난질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명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로로’가 탄생했습니다.”


경남도의 명품 브랜드 ‘이로로’는 경남 농산물의 고급화와 명품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키우고자

지난해부터 경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해 2월 브랜드명을 공모, 300여개 중 응모작 중에서 ‘이로로’가 선정됐다. 라틴어로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

 

지난해 9월 디자인 개발 등 브랜드 네이밍을 확정했으며 12월에는 명품 브랜드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가기 위해

‘경상남도 농산물 명품브랜드 육성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11월 경 수도권 소비자를 겨냥한 ‘이로로’ 출시 행사를 청계천에서 가질 예정이다.

4대 품목 브랜드 관리,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책임질 것” 
“먼저 엄격한 선별기준을 거쳐 시장․ 군수의 지원을 받은 489농가 중에서 259농가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10월 경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사과, 배, 단감, 참다래 등 4개 품목이 ‘이로로’ 상표를 달고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입니다.

향후 품질 관리는 대학교수, 유통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브랜드 관리 위원회가 맡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핵심은 박스에 집중돼 있다고 한다.
“‘이로로’ 박스는 고소득층 상위 1%를 위한 상품에 버금가도록 고급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했으며 도용을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상품을 담았던 박스도 재활용할 수 없도록 특별 제작했습니다.

앞으로 농가는 생산에만 주력하고 도는 판로 개척과 홍보, 유통을 책임지게 됩니다.

도의 지원 자체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4대 품목은 소비자들이 늘 찾는 대중적 품목이다.

경남도에서 생산되는 생산량의 경우 단감은 무려 58%에 이르며 참다래는 21%의 전국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중적인 선호도가 있는 품목 선정을 통해 맛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이루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마케팅 전략이다.

‘이로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0% 고소득 소비계층 중 1%를 겨냥해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상품별 규격 조건도 까다롭다. 사과의 경우 후지 품종이 대상이며 개당 무게는 330~360g, 당도는 15브릭스 이상,

착색도는 80% 이상으로 품목별 친환경재배 매뉴얼에 따라 생산돼야 ‘이로로’ 브랜드로 출시될 수 있다.

일본과 중국 공략...내수는 CJ프레시웨이가 담당
“마산, 김해, 진주를 유통거점으로 도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일반 소비시장 확대는 MOU를 체결한 CJ프레시웨이가 맡습니다.”
과일의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접근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과수의 꽃이 필 때, 첫 열매가 맺힐 때 그리고 수확할 때까지를 영상화해 포장박스에 담을 예정.

한마디로 생산이력추적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브랜드가 난무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상표만 양산해내는 현실입니다.

 ‘이로로’를 집중 지원하는 이유는 ‘이로로’가 인정받게 되면 경남도 전체 브랜드가 함께 육성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농업은 1차 산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최첨단의 농업기술을 통해 한 평에 토마토 12kg를 생산하던 것을 82kg로 끌어올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농업 역시 문제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김 지사는 특별히 강조했다. 

THE BUYER 양문실 기자(munsil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