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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뉴스

[사설]농수축산물 수출,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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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무역
댓글 0건 조회 2,524회 작성일 09-02-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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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03일 (화) 경남도민일보 btn_sendmail.gif\" webmaster@idomin.com newsdaybox_dn.gif\"
불황의 수렁 속에서도 도내 농수축산물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는 소식은 긴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기 짝이 없다. 수출규모로 11년째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는데다 수출시장도 다변화하고 있어 전망도 밝다고 한다. 게다가 신선농산물 수출을 주로 맡아온 경남무역이 10년여의 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니 경사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쾌거의 배경으로는 특화 농산물을 중심으로 하는 적극적인 수출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역은 특히 기후나 지리적 조건이 유리한 점을 십분 살려 파프리카·밤·딸기·단감·장미 등의 품목에서 매우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들을 생산하고, 시장도 일본에 한정하지 않고 동남아와 러시아 등으로 넓히고 있어 좋은 결실을 보는 것이다.

사실 우수 농수산물의 수출증가를 통한 농가의 소득증대가 개방화 시대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할 수 있는 결정적인 돌파구일지 모른다. 수입농산물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농수산업을 포기하다시피 해야 하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가격대비 품질에서 탁월한 특화된 농수산품을 전략적으로 생산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방법 외에 달리 길을 찾기 어렵다. 농산물과 함께 수산축산품들의 경우에도 브랜드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유사한 전략이 미미한 대로 성과를 거두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이 지속하려면 무엇보다 생산에서 판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지자체와 관련 무역기관 등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우리 농업의 특성상 생산자들이 소규모로 개별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품종개발과 생산품 관리유지, 마케팅과 유통을 관계기관들이 도와 집단화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나아가 1차 산물을 직접 수출하는 것 이외에도 농수축산물 가공산업의 성장을 독려하는 것이 수출증대에 훨씬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후 더욱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위기라 하여 주저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1차 산업에서 3차산업을 관통하는 농수축산물 가공식품을 키워나가는 일은 수출은 물론 국내 산업연관 효과의 측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